뭔 이미지를 넣어야 잘 넣었다고 소문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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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격언, 관용구에 대한 단상

1. 

결혼식이 잡힌 사람은 남의 결혼식을 가는게 아니라는 말이 있다. 그 이유는 결혼식을 가면 그 결혼을 하는 사람의 행복을 뺏어오기 때문이라고......

나는 이 말을 꽤 좋아하는데, 그건 배려심이 돋보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런 말이 생겨난 옛날의 결혼식은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었을 것이다. 지금처럼 스드메 패키지로 돈을 지불하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었고, 여러가지 예법도 복잡했을테니 준비할 것도 많았을 것이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결혼식을 준비하는 사람에겐 바쁜 나날이었을 텐데 그런 사람에게 배려하기 위해 일일이 남의 결혼식을 찾아다니는 수고를 덜어주기엔 안성맞춤인 격언이다.

만일 자신의 행복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라고 이유를 달았다면 그건 좀 치사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쌓아온 인연이 얼마인데 행복이 사라진다는 미신으로 내 결혼식을 오지 않느냐?" 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고......

하지만, 결혼하는 당사자의 행복을 내가 가져오지 않기 위해 그 결혼식을 가지 않는다는건 자신과 타인에게 모두 이익이 되는 핑계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훨씬 용인되기 쉽다.

나는 그래서 생겨난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2. 

혹시 시골에 살았던 사람은 들어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모르고 밟은 소똥은 재수가 좋다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오래전 시골에서야 소똥은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었는데 일하면서 이런걸 일일이 신경쓰다보면 아무래도 일의 효율이 떨어지기에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열심히 일하다보면 행복은 덤으로 찾아올 것이고......



3.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말이 되는가? 만일 달의 역할을 배제한다면 (달이 언제 밝을지는 시간이 아니라 공전과 자전, 구름에 따라 다를테니) 당연히 한밤중이 가장 어둡다.

빛은 확산성을 가진다. 레이저 처럼 모아서 쏘는 빛이 아닌 바에야 당연히 주변으로 퍼지게 되기에 동트기 전에는 어스름하게 보이는 상황이지 캄캄한 상황이 아니다.

사진을 취미로 한다면 아마 일출을 찍으러 나가본 적이 있을텐데, 일출 전부터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면 최고로 어두운 상태에서 갑자기 밝아진다는 건데 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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