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이미지를 넣어야 잘 넣었다고 소문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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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비판

 언론이 사회를, 경제를, 정치를 제대로 비추어 줘야 세상이 바로 선다는 이야기가 많았던 시절이 있었다.

열혈 기자가 사회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가 영웅담처럼 들려오고, 불의에 항거하고 자신이 믿는 정의를 지키며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칭송받는 서사가 되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에는 기자를 조롱하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고, 언론은 신뢰를 잃었으며, 이에 대해 유튜브 같은 플랫폼이 오히려 대체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일컬어지고 있다.

나는 여기에 중요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 신문은 구독자들의 구독료를 통해 유지되었다. 그러므로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눈치를 봐야 할 대상은 일반 국민인 구독자였고, 그들에게 충실 하는 것 만으로 언론의 본래의 사명을 다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구독이 사라져 버렸고, 광고와 지원금에 의존하게 되었는데, 그런 광고와 지원금은 기업과 정부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언론은 기업과 정부를 위해 일하는 것이 당연시 되어 갈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언론이나 교육 등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체계에 대해 사명감 등을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웅으로만 유지될 수 있는 사회라면 그런 사회는 유지가 불가능하다. 사회 전체적으로 스스로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다시 구독을 부활시키자는 이야기도 아니다. 그건 대중의 선택이 아니기 때문인데, 결국 예전처럼 언론이 사회와 경제, 정치를 감시하고 대중에게 알려주기 위해선 스스로, 혹은 국민과 더불어 새로운 방안을 창출해야 할 것이다.

가만히 앉아있으면 자연 치유되는 그런 성질의 문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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