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탭 S9+ 사용자이고, 펜은 번들로 제공되는 기본 펜과 모나미 153 S펜, 스테들러 S펜 점보를 사용중입니다.
잠깐 다른 제품부터 소감을 쓰자면, 알리에서 구입한 필기 드로잉 보호필름을 붙였는데, 이게 가겨 대비 품질이 꽤 만족스럽다. 필기용이라서 약간 까슬까슬한 느낌인데, 그게 필기감을 꽤 향상시킨다.
펜은 역시 연필이 가장 필기감이 좋다. 사각거리는 것도, 너무 미끄러지지 않아 글을 쓰는 맛이 나는 것도 그렇고...... 전자펜은 그런점에서 확실히 연필에 미치지 못하는데, 그런 부분은 위의 필름 같은 것이 일부나마 보완해준다.
필기감은 모나미 153 S펜과 기본 번들로 제공되는 펜이 필기감이 비슷하다. 연필의 필기감엔 한참 못미치지만, 그런대로 쓸만한데, 스테들러 점보 S 펜은 필름을 붙인 위에서도 너무 미끄러지는 느낌이다.
스테들러펜의 특징은, 펜의 뒷 부분으로 다른 버튼 선택 없이 지우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고, 모나미 s펜의 특징은 저렴한 가격이라고 할 것이다.
여러 펜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건 삼성의 기본 펜인데, 삼성 GoodLock 앱에서 지원하는 펜타스틱 기능으로 인해서 더욱 그렇다. 펜타스틱에서는 펜의 버튼에 몇가지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데, 내 경우는 버튼을 누른채로 두번 두드려서 캡쳐 후 쓰기를 활성화 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결국, 펜타스틱 앱을 사용하지 않으면 그냥 필기감의 호불호에 따라 사용할 일이지만, 펜타스틱의 기능을 사용한다면 다른 S펜들은 그 면에서는 많이 처진다.
흔히, 건축법에 의한 건축허가는 기속행위라 하고 주택법에 의한 사업승인은 재량행위라고 한다.
어딘가에 이게 명확하게 정해진건 아닌데, 허가는 원칙적으로 기속행위라고 하는데 법률의 해석상 많이들 그렇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재량행위에는 조건이 붙을 수 있고 기속행위에는 조건이 붙을 수 없다고 하는데 이때 재량행위에 붙이는 조건을 부관이라 한다.
그래서 아파트를 짓는 사업승인서를 보면 사업승인조건으로 여러가지를 추가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중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종류로는 도시계획도로의 건설 같은 것들이 있다. 그 외에도 공원의 신설이나 학교의 증축 같은 것들이 있을 때도 있다.
재량행위라고 정말 인허가권자 마음대로 하는 건 아니고, 또한 기속행위라고 무조건 조건에만 맞추면 허가가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성격이 그러니 아무래도 그런 경향이 강할 수 있음은 알아야 할 것이다. 대법원은 대법원 1998. 9. 25. 선고 98두7503 판결에서 기속행위의 경우에도 중대한 공익적 목적이 있는 경우는 허가를 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시하고 있다. 예전에 어느 지자체에서 할인점의 신축에 대한 허가를 내주지 않아 소송이 붙은 후 패소한 일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저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건축법에 의한 건축허가조건을 보면 내용이 대부분 간소하다. 기본적으로 각종 법령의 기술적인 요건들을 잘 지키라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며 그외에도 행정적인 부분들을 강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주택법에 의한 사업승인조건을 보면 천차만별의 내용이 들어있다. 심지어는 특수한 상황을 명기하고 그로 인한 민원이 있는 경우는 그 민원을 해소할 때까지는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식의 조건이 붙은 경우도 있었다. 사실, 이런 경우는 불확실성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사업을 진행하기가 어려워진다.
건축허가를 받은 건축물은 건축법에 의한 규정을 따르고 주택법은 따르지 않지만, 주택법은 사정이 좀 다르다. 기본적으로는 주택법의 저촉을 받지만 거기에서 특별하게 정하지 않은 경우는 건축법의 내용도 따라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30세대 이상의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을 짓는 경우는 주택법의 대상이 되고 그 외의 경우는 건축법의 대상이 되는데 건축법 대상 중에서도 주상복합인 경우는 300세대 이상인 경우는 주택법, 미만은 건축법에 의하게 된다.
2022년 1, 2 학기와 2023년 1학기. 총 3회를 시험을 보았고, 2학기는 레포트로 대체되는 과목들로만 신청했기에 이번 시험은 신청할 것이 없었다.
일단, 시험은 이번부터는 2주로 줄어든 모양이다. 코로나 때에는 듬성듬성 떨어져 앉아야 해서인지 3주 중에서 신청을 할 수 있었다. 각 주마다 보통은 금, 토, 일 3일 중에서 시간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보통 한 학기에 6과목을 넘지 않았고, 그래서 하루에 다 시험을 보는 스타일이었다.
현재 방송대의 기말 시험은 태블릿으로 치뤄진다. 인터넷을 통해 시험볼 날짜와 차시, 장소를 미리 일정 기간 동안 선택하게 되어 있는데 이것도 정해진 인원이 있어서 나중에 가면 원하는 차시에 시험을 치를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한차시에 3과목까지 신청할 수 있는데, 이렇게 신청한 경우는 태블릿에 그 3과목이 모두 한꺼번에 치를 수 있도록 보이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을 배분하기 위해 가장 쉽게 생각되는 과목 하나를 끼워넣어 다른 과목을 풀 시간을 좀 더 확보하는 방법으로 신청했었다.
시험은 태블릿에서 종료 버튼을 누르기 전에는 언제라도 수정할 수 있으며, 한 과목을 다 풀어야 다른 과목을 볼 수 있는건 아니다. 내 경우는 일단 문제를 읽고 바로 보기에서 답을 알 수 있는것들 위주로 한번 진행하고, 다시 조금 헷갈리는 문제들을 두번째로 보면서 풀어나가는 방법을 썼다.
태블릿은 학교측에서 나눠주는 펜을 통해 입력하게 되는데 왼쪽에 문제와 보기가 나오고 오른쪽엔 과목과 문항의 번호들이 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즉, 답이 표기된 문제와 아닌것들이 일목요연하게 보이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문제를 찾아가기 쉽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면 반납하고 나오게 된다. 태블릿이 미리 주어지지만 시험은 정해진 시간이 되어야 볼 수 있다. 그 전에 시험치르는 방법을 테스트 해 볼 수 있기는 하다.
대부분의 시험장은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시험보는 사람들 모두를 수용하기엔 많이 모자라다. 일찍 가서 주차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냥 주변 주차장을 알아보는게 편한 것 같다.
문제는 a, b, c, d, e 형식의 문제은행 모음으로 이루어 졌다고 알려져 있는데 어떤 패턴이 걸릴지는 알 수 없는 문제라서 날짜와 차시 선택을 통해 어떤 이익을 얻기는 힘들어 보인다.
처음 시험을 신청하는 사람들은 보통 마지막주를 신청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건 남은 자리가 없거나 적게 보이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날짜가 많이 남았다고 더 공부하기는 어려운 여건이라 첫주에 1, 2 차시를 주로 신청했었다.
많은 과목을 신청하는 경우 주변에 식당이 있는지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경험적으로는 시험장소에 따라 이게 많이 갈렸다. 참고로 성수에 있는 북부센터는 토요일과 일요일엔 주변에 별로 먹을만한 곳이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므로 여유있게 도착하는게 좋고, 신분확인을 위한 신분증은 잊지 말고 챙겨야 한다. 물론, 놓고 온 경우는 시험관리하는 사무소로 가서 임시 신분증을 받을 수 있기는 하다.
프랑스 꼬냑과 영국의 스카치 위스키와 함께 세계 3대 명주라는 마오타이주는 가격으로도 면세점에서 20만원이 넘는 고가의 술이다.
이 마오타이주는 현재 (2016년 2월을 말한다.) 제주도의 내국인 면세점에는 없었다.
이 마오타이주와 함께 중국술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술이 바로 수정방이다.
가격은 면세점에서 용량에 따라 10만원중후반대이다.
역사적으로 원나라 후기때부터 600년을 이어온 술이라는데 알콜함량 52%의 독한 백주에 속하는 술이다.
53% 짜리 특별판도 판매하고 있긴했는데 구입한 것은 52%의 수정방을 구입했다.
사실여부를 잘 알수는 없지만, 중국에서 술에 관한한 가짜가 많다고 널리 알려져 있는데 예전에 중국에 갈때도 중국에서 먹을 술은 우리나라의 면세점에서 미리 구입해서 들어갔었다.
항간에는 중국에 가짜술이 많긴 하지만 (마오타이의 경우에는 90% 가 가짜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마이타이주 사장이 직접 반박하기도 했었다.) 그 술이 만들어지는 고장에서는 또, 보호받아서 가짜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연태고량주를 만드는 연태 지방에는 연태고량주는 가짜가 없고... 뭐 이런 이야긴데 사실관계는 확인이 어렵다.
여튼, 가짜가 있고 없고를 떠나 의혹이 끊이지 않는 술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럼 이 수정방의 경우에는 어떻게 가짜와 진짜를 가릴수 있을까?
중국 부자들도 진품을 구하러 겸사겸사해서 우리나라 여행와서 면세점에서 사간다는 (중국 면세점에도 가짜 중국술이 있다는 이야기가 떠돌 정도니...) 말이 나돌정도인지라... 우리나라 면세점에서 구입하면서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어 면세점의 직원에게 확인하는 방법을 물어봤다.
그러자 확인법을 말해주는데, 위 수정방의 뚜껑을 보면 마치 수입증지처럼 뭔가가 붙어있다.
저런 라벨이 붙어있는데 위의 희게 잘려나간 부분에는 시리얼넘버가 적혀있다.
그리고 라벨의 하단을 보면 웹사이트 주소가 하나 보이는데 www.315net.com 이라고 적혀있다.
이 사이트에 접속을 하면,
위와 같은 내용의 홈페이지가 나온다.
밑의 4개의 숫자는 검증번호 같은 것으로 생각되는데 위의 긴 칸에는 내가 구입한 수정방의 시리얼 넘버를,
밑의 작은 칸에는 바로 옆에 나와있는 검증번호를 넣고 밑의 버튼을 눌러준다.
빨간버튼을 누르면 한문으로 나오고 파란버튼을 누르면 영문으로 나오는데 영문이 보기 편하긴 하겠지만, 구글의 크롬에는 자동번역 기능이 있으므로 빨간버튼을 누른 후 자동번역을 선택했다.
아무래도 자동번역의 경우에는 영문보다는 한문이 좀 잘 되는 느낌이랄까...
그럼 위와 같이 나오는데 중단 왼쪽에 무슨 그림이 뜬다.
섬유종류.. 뭐 이런식으로 번역되니 무슨말인가... 싶은데 자세히 보면 8개의 번호가 적혀있고 그 주변으로 무슨 지렁이 기어간 자국처럼 검은 실자국이 보인다.
구입한 수정방에 붙은 라벨을 자세히 보면 번호와 저런 실자국들이 보이는데 그 패턴이 인터넷에 나오는 패턴과 일치하면 진품이라는 이야기다.
저 사이트가 진짜인지 어떻게 아냐고?
그것까지는 알수 없지만 whois 를 돌려보면 중국에 등록된 사이트인것은 맞는것 같고...
제주도의 내국인 면세점에서 구입했고 저정도까지 확인된다면 뭐, 진품인게 틀림없다 라고 생각된다.
내 경우에 술을 구입하는 이유는.... 사실은 먹기 위해서이다.
술을 많이는 못마시는데 (요즘은 집에서 맥주 700cc 정도면 슬슬 잠이 든다.) 자기전에 가끔 위스키를 온더락으로 한잔정도 가지고 침대로 가는 경우가 있다.
면세점에서 구입하는 싱글몰트 한병이면 대충 한달에서 두달정도 먹게 되는데, 이마트나 홈플러스에서 가끔 세일하는 위스키 종류들을 구입할 때가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맛있는게 별로 없는 느낌이라 면세점을 이용할때가 많다.
그런데...
이 수정방. 너무 비싸다...ㅠ_ㅠ.
750ml 용량의 면세점가가... 먹기엔 좀 높다. -_-;;;;
수정방을 먹어본 적이 있다면 아마 구입하지 않을거 같은데... 그래도 이런것도 먹어봐야지 싶은 마음에 구입하게 되었다.
그래도 이건 이럭저럭 갈등하다 구입했지만,
나중에 마오타이도 내국인 면세점에 들어오면 (외국 나가는 기내면세점에는 있는 것으로 알지만 외국나갈일은 드물어서...) 그땐 정말 얼마나 고민될까...
우리나라가 내수보다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이긴 하지만, 그 수출로 벌어 들인 돈이 내수를 통해 경제 전반에 흘러가기 때문에 유지되는 것이기도 하다.
간단하게 생각해서, 외국의 노동자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돈을 벌어 모국에 송금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자국 내 노동자와 외국 노동자를 비교할 때, 자국 내 노동자에게 가는 돈은 내수에 활용이 되지만, 외국 노동자에게 가는 돈은 일정 부분은 내수에 사용되지만, 상당 부분은 외국으로 다시 나가는 용도가 된다.
이 숫자가 경제에 영향을 미칠 만큼 크지 않을 때는 외국 노동력은 굉장히 유용한 수단이 되지만, 그 숫자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경제 운용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수출로 외국에서 벌어온 돈이 다시 내부에서 노동의 대가로 나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민은 어떨까?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와서 우리나라 국민으로 사는 것이므로 당연히 위와 같은 문제는 없다. 다만, 그러한 외국인 이민이 다른 부작용은 없을까?
이민의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미국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인종의 용광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고 태생부터 다 인종, 다 민족 국가였는데 아직도 인종차별 문제는 상당히 중요한 사회 문제인 나라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40대 이상부터는 국민학교, 초등학교 때부터 반만년 백의민족 단군의 자손이라는 교육을 받고 자라왔다.
뭐, 이런 부분도 교육을 통해, 사회적 분위기를 통해 현재는 많이 누그러졌지만, 그 수가 많아졌을때 과연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래서 이런 주제로 주변인들과 이야기 할 때는 이렇게 묻는다. "이민자에게 정치권력의 어느 선까지 허용할 수 있느냐?" 고......
오바마가 대통령을 했던 미국처럼은 아니더라도, 국회의원, 장관을 편하게 공유할 마음이 있는 지를 물어보는데, 개인적인 경험에 국한 하지만, 상대방으로부터 답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간혹 어떤 사람들의 인식은 이민은 이민 온 사람들이 사회의 하위 계층을 구성한다는 식의 인식이라도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그런 사회는 유지되기 어렵다.
여기에 다른 사항이 하나 더 있다.
흔히 미드를 보면 FBI 가 탐문 수사하면서 레스토랑에 들러선 영어를 못하는 종업원을 만나 쩔쩔매다가 매니저를 통해 탐문하는 장면들을 많이 본다. 이때의 영어를 못하는 대상은 거의 남미, 특히 멕시코이다.
이와 관련해 이런 현상을 유추할 수 있을만한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는 '준거집단'에 대한 이야기 였다.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수적으로도 많으니 굳이 미국 사회에 동화될 필요를 못 느끼고 언제라도 다시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어정쩡한 태도가 되어버린 것이다.
개인적으론 우리나라에 오고 싶다는 조선족들에게 준거집단은 중국일까 한국일까 궁금하다. 일부는 한국일 것이고 일부는 중국일 것인데 이러한 집단이 국내에서 수가 많아질 때 나타날 수 있는 사회현상은 한국 태생인 사람들이 절대 다수인 사회와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 속도는 너무 빠르다.
이걸 이민으로 채우려면 역으로 이민자의 유입 속도도 너무 빠른 정도여야 한다. 사회에 천천히 녹아들 시간이 없다 보면 역으로 한국 속에서 그들의 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이게 반드시 나쁜 건 아니다. 다만, 사회적으로 그걸 받아들일 수 있을 가는 미지수라는 것일 뿐.
4년제 공대를 졸업한 이후 상당히 오랜기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얻은 경험 중 하나는 많은 경우 업무에는 법률적인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업무 뿐만 아니라 실 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요즈음은 간단한 법률 지식은 학교에서도 가르쳐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나의 학창시절엔 그런 것을 배울 기회가 없었다.
다른 모든 지식이 그렇듯이, 법도 알면 알수록 지난 세월에 해온 일들에 보완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그런 점들이 늦게나마 방송대 법학과에 진학하는 계기가 되었다.
방송대의 교육과정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출석수업이 있는데 과목당 3시간 정도의, 한차례 수업이 출석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러한 출석수업 없이 레포트로 대체되는 경우도 있긴 한데 그리 많지 않으며 앞으로는 점점 레포트 보다는 출석수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그리고 통상의 경우, 출석수업에서 레포트 과제를 내주게 되는데 이때는 아무래도 수업중에 그 내용에 대한 해설이 많이 되기 때문에 난이도는 조금 낮은 편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출석수업이 온라인 Zoom 수업으로 대체된 과목들도 일부 있는데 이 역시 많지 않다. 전부 Zoom 으로 바꾸면 좋지 않냐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거야 방송대 측의 의지에 달린 것이니 현재는 따를 뿐이다.
연령대는 천차만별이지만, 아무래도 고연령층이 많다. 중장년이 2, 30대보다는 많은 느낌인데 이건 과목의 특성도 있을 것 같다. 법학과 출석수업을 나가보면, 업무하다보니, 살다보니 법률 지식의 필요성을 느껴 들어왔다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법은 큰 카테고리로 나누면 민법과 형법으로 나눌 것이다. 그외에 헌법쪽과 기타, 지재권법이나 환경법 등의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고...
윗부분도 마찬가지이지만, 이러한 과목에 대한 느낌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느낌임을 참고해주시기 바란다.
우선 형법보다는 민법이 어렵다. 형법은 마땅히 하지 않아야 할 것들을 정해놓고 그것에 대해 사회가 세워놓은 세부적인 기준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면 민법은 당위성이 있는 부분도 있지만 그냥 사회적인 약속인 부분들이 있어 더욱 그렇다.
형법도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 예를 들면, 형법에서는 미수와 고의가 아니면 원래는 처벌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중요해서 처벌할 필요가 있는 경우 별도로 미수와, 고의가 아님에도 처벌하는 조항이 있고, 그 경우에만 처벌이 된다. 여기서 고의는 의도했는가 보다는 알았는가가 핵심이다. 알고 했으면 고의라는 이야기다.
형법도 과목이 많지만, 민법은 워낙 조항이 많다보니 과목이 많이 나뉘어 있다.
방송대에서 현재 형법 과목은 형법총론 - 형법각론 - 형사소송법 - 형사정책 이 편성되어 있고,
민법 과목은 민법총칙 - 물권법 - 채권총론 - 채권각론 - 소송과 강제집행 - 부동산 법제 - 친족 상속법 으로 나뉘어 있다.
수강신청을 하지 않은 과목의 강의도 들을 수 있는데 아무래도 레포트나 시험의 부담이 없어서인지 집중도가 낮았다.
내 경우는 3학년 편입인데 초반 3학기는 전공에 올인했다. 교양을 하나도 신청하지 않았는데 이유는 어차피 법학을 배우러 온 거라서 같은 비용이면 하나라도 더 들어보자 라는 주의였다. 이렇게 3학기를 배우고 나니 배운건 많은거 같은데 너무 힘들어서 이번 마지막인 4학기는 모두 교양으로만 신청하게 되었다. 내 집중은 3학기가 한계인가 보다.
이 글을 쓰는 2023년 기준으로, 형법과 헌법 교수진에 대해선 호평이 많다. 상대적으로 민법 교수진에 대한 호불호들이 좀 있는데, 아무래도 민법이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교수들의 진행에 간투사가 좀 많은 사람들이 있어 더 그런 부분이 있는것 같다.
교양과 전공에 법학과만의 특징이 하나 있다. 전공은 거의 모든 경우 레포트는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누어 작성하라고 하는 반면, 교양은 대부분의 경우 그렇게 작성하지 말 것을 명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론 이런 부분들이 많이 재밌었는데, 다시 말하자면 레포트는 과제내용만 읽지 말고 절대적으로 제시된 작성법에 따라서 작성해야 한다.
여기서 배워서 법률 직역과 관계된 직업을 얻는데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다. 그런 목적으로 듣는게 아니다보니 관심이 적기도 하고......
다만 적은 비용으로 법학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고 더불어 학사 학위까지 얻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경제학은 다른 대부분의 학문들이 그렇듯이 철학에서 시작되었다. 경제학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아담 스미스는 도덕 감정론을 쓴 철학자였고......
경제학은 정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한동안 정치경제학은 붙어 다니다 경제학이 홀로 서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경제학은 논리를 이용한 증명의 시절을 보내며 점차 수학을 받아들여 보다 엄밀한 모형을 추구 했다. 계량경제학이라는 분야를 통해 이제 경제학은 가설을 세우고 입증하는 단계에서 모형을 세우고 검증하는 단계로 나아갔다.
이어서, 경제학은 심리학을 받아들였다. 경제학의 근본에는 인간은 합리적인 행동을 한다는 가정이 있었다. 효용이 적은 것은 점점 낮은 가격에 구입하다 이윽고 멈출 것이고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교차점에서 형성될 것이며 이때 수요 공급의 관계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것은 정보가 공개되어 있고 인간은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리학자들은 인간이 합리적이지 만은 않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고, 그렇게 2002년의 노벨경제학상은 다니엘 카너먼이라는 심리학자에게 돌아갔다. 이는 행동경제학으로 이어지고 여기에는 인간은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지만 그것은 예측 가능하다 라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 대체 왜 그런 결론에 도달했는지, 그게 왜 예측 가능한 지에 대한 엄밀한 검증은 아직 보지 못했다.
뇌의 활동을 관찰해서 인간의 의사 결정 과정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신경경제학이 있는데, 이게 가능할지 싶기도 하고, 설령 가능하더라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지 싶다.
앞으로의 경제학은 무엇을 또 받아들이고 발달해 갈런지 모르지만, 정작 목적은 점점 갈 곳을 잃어가는 것은 아닌가 싶다.
태초에 경제학이 생겨난 것은 철학이었고, 그 철학의 근본은 어떻게 사람들이 보다 더 물질적인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 어떻게 사람들이 겪는 물질적 고통을 덜어낼 수 있을까? 그런 행복과 고통은 어디서 발생하는가의 문제였지, 특정 계층의 끝없는 부와 이를 통한 불평등의 양산이 아니었을 터이다.
좀 이상한 비유이긴 하지만, 도서관에서 책을 버리는데 장부에서만 지우고 정작 물리적인 책은 버리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자리가 필요하면 그때서야 버린다고나 할까... 뭐 그런식이다.
그러므로 지워진 하드디스크에 다른 작업을 하지 않았다면 되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크다.
ssd 는 그것과는 좀 다르다. 자동적으로 trim 이라는 작업이 일어나면서 데이터를 썼던 영역이 지워져 버려 되살리는게 극히 어렵다.
이 영상은 그러한, trim 작업이 일어나는 내용을 보여주는 영상이데, 만든지는 좀 되었다.
그럼, 불행은 또 무엇일까?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저장소공간 이라는 기술을 이용한 논리 드라이브였다는 것이다. 저장소 공간이란,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자적인, Raid 비슷한 기술인데 몇개의 하드디스크에 분산저장을 통해 데이터의 안정성을 꾀하는 기술인다.
이 영상은 저장소 공간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문제는, 내 경우에는 하드디스크 3개에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논리 드라이브를 만들었다는 것인데 아무래도 일반적인 하나의 하드디스크를 빠른 포맷한 것과는 난이도가 차이가 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시중에는 정말 많은 데이터 복구 툴들이 나와있다.
이 프로그램들의 거의 대부분은 무료로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대부분 복구는 보여주고 실제 복구작업은 하지 않는 식이다. 즉, 데이터를 살릴 가능성은 보여주는데 그 복구를 진행하고 싶다면 구매하라는 이야기다.
내 경우는 결론적으로는 구매를 진행하지 않았다.
왜 저장소 공간이 불행이라고 썼는지가 그 이유가 될 것인데, 희한한 일이지만, 가장 최근에 만들었던 저장 폴더를 어떠한 프로그램도 인지하지 못했다. 심지어 대상 중에는 저장소 공간을 지원한다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도......
그 폴더를 만든건 2, 3주는 된 일이고, 그 안에는 분명히 내가 작업했던 작업물이 들어있으며 그건 한글 프로그램을 실행했을때 최근 문서에서도 경로와 작업물에 대해 최근에 작업했음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확언할 수 있는데, 유독 그 폴더와 문서만 어떤 프로그램도 인식하지 못했다.
이 작업을 진행하면서 몇가지 툴을 사용했던 개인적인 소감이다. 전문적으로 각각의 툴을 시간을 가지고 분석한 것도 아니고, 이런 류의 복구 작업 전문가도 아니므로 누락된 부분도 있을 수 있고 나만의 특화된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평가가 박할 수도 있음을 미리 양해를 부탁드리고 싶다.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만 봐 달라고 말하고 싶다.
미리 말해두고 싶은 부분이 하나 있는데, 정말 중요한 데이터의 복구라면 그냥 아무런 작업을 하지 말고 복구 전문업체로 가져가는걸 추천한다. 물론, 많이 비싸긴 할텐데 그래야 복구 확률이 올라간다. 아무런 작업을 하지 않을수록 복구가 용이하다.
내 경우는 빠른 포맷을 실행한 후 아무런 추가 작업이 없는 상태에서 각각의 복구용 프로그램들을 메인 드라이브에 설치해서 자료 저장용 드라이브를 검색한 결과이다.
여러가지 프로그램들 테스트 삼아 돌려보는 중에 복구 대상인 하드에는 아무런 정보를 기록하지 않도록 했지만, 복구 프로그램들이 내부적으로 뭔가를 기입하는지는 알 수 없다. 무슨 말인가 하면, 이런 복구 프로그램들의 중복적인 테스트 자체가 복구 작업에 영향을 주는지 여부를 알 수 없기에 그냥 참고로만 해 달라는 의미이다.
종합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실제 모든 프로그램을 다 복원작업을 시켜본게 아니고 검색작업만 진행해 본것이지만, 결과물은 놀랄만큼 비슷했다.
다들 복원가능하다고 제시한거나, 찾지 못하는 부분이 동일한거 보면 기술적인 차이는 크지 않은것 같은 느낌이다.
1. EaseUS Data Recovery Wizard
조작 편의성이 아주 좋았다. 논리드라이브와 물리드라이브 모두를 인식해서 보여주는 것도 좋았고, 데이터의 복구 진행도 직관적이었다.
이런식으로 나오게 된다. 개인적인 관심으로 늦은 나이에 대학원도 아니고 방송대 법학과를 다니고 있는데, 저기에 만들어서 데이터들을 넣어 두었던 4학년 2학기 폴더가 아예 인식이 되지 않았다. 물론, 지우기 전에는 있었던 폴더였다.
여튼, 직관성이 뛰어나고 복구 절차도 간편해 보인다. 뭐, 정작 필요한 데이터는 보이지 않아서 실 구매는 하지 않아서 복구를 진행하지는 않았지만......
논리 드라이브를 검색해도, 물리 드라이브를 검색해도 원하는 데이터의 복구는 불가능했다.
단순히 복구 가능한 데이터들을 원래의 폴더 구조로만 보여주는건 아니고, 태그나 확장자 별로도 쉽게 검색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데, 특이한 점으로는 hwp 확장자를 별도로 인식하고 있었다.
2. Tenorshare 4DDiG
이 프로그램 역시 UI 가 잘 만들어 졌고, 직관적이다. 다만 위의 프로그램과 차이가 좀 있는데, 저장소 공간인 경우 논리 드라이브는 보이는데 물리 드라이브들은 보이지 않는다.
사용의 편의성 면에서는 easeus 와 동급으로 보이는데, 특이한 사항으로는 확장자별로 인식하는 화면에서는 hwp는 대상이 아니었다. 아무래도 외국 표준 포맷은 아니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갈 수 밖에......
역시나 앞서 언급한, 가장 최근에 만들었던 폴더는 인식하지 못했다.
3. Aiseesoft Data Recovery
역시나 직관 면에서는 괜찮다. 물리 드라이브들도 다 보여주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 역시 파일 타입별로도 복구 검색이 가능하다.
위의 두 프로그램들이 실행 후 원래의 폴더구조를 빠르게 검색해서 보여주는데 반해 이 프로그램은시간이 좀 많이 걸렸다.
4. DiskGenius
일단, UI 가 깔끔한 편은 아니다. 뭐, 보기에 따라선 더 전문적인 느낌도 있는데, 논리, 물리 드라이브를 모두 보여주면서 각각의 드라이브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를 같이 보여준다.
목적이 비슷한 프로그램들이다 보니 작동법이나 UI 도 사실, 큰 차이는 없는 편인데, 역시나 파일 타입별 복구 제시에서는 hwp파일은 지원되지 않았다.
5. Disk Drill
척 보기에 일단 깔끔하다. 저장소 공간은 RAID 어레이로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다.
다른 프로그램들이 지원하는 기능들은 거의 다 지원하는데, 문제는 한글 인식이 깨진것처럼 나타난다.
자음과 모음이 분리되어 보이는게 2바이트 문자에 대한 지원이 좀 미비한게 아닌가 싶다.
데이터 복원이라는게 아무래도 미묘하고 겁도 나는 작업이다 보니 이런 부분에서 사소한 불편함이 작업을 진행하는데 걱정을 크게 한다.
결과물은 다른 프로그램들과 크게 다르지 않게 나왔다.
6. MiniTool Power Data Recovery
설치할때 주의하라면서 반말로 진행할건지를 물어보는게 인상적이었던 프로그램이다. ㅋ
논리 드라이브와 물리 드라이브를 탭으로 구분하는것도 괜찮았는데 유형별 복구 제시에서는 역시나 hwp 가 빠져있었다.
그러고보니, 캡쳐가 빠져있는데 귀찮아서 넘어간다.
7. Glarysoft File Recovery
캡쳐하다보니 점점 귀찮아져서 실행화면은 건너뛰었다.
파일 확장자별 분류에서는 역시 hwp 는 별도로 인식하지 않았으나 Miscellaneous 로 모아놓는 기능이 있어 그곳에서 hwp 파일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외 기능들은 대동소이 했다. 검색된 결과에 대해 최근 날짜별, 타입별, 용량별 등 세세한 옵션들을 제공하던게 신선했다.
8. R-studio
파일 타입별로는 문서로 인식하지는 않았지만, 기타 파일로 hwp 를 인식해서 모아서 보여준다. 다른 프로그램 보다는 옵션이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전체 복구 가능한 자료들을 보여주는 옵션에서 폴더별이 아니라 날짜별로도 정리가 가능한 점이 좋아보였다.
그외......
개인적으로 테스트 하는 도중에 프로그램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는데, Rercuva 라는 프로그램이다.
여튼, 결론.
저장소 공간으로 묶어놓은 HDD 를 빠른 포맷한 경우, 바로 아무런 작업 없이 복구 프로그램으로 스캔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려웠다. 그러므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정말 중요한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면 바로 복구 전문업체로 가져 가는걸 추천하고, 없으면 많이 귀찮지만 어쩔수 없지 하는 정도라면 프로그램을 통한 복구를 시도하는 것도 괜찮다.
다만, 무료버전이 제공된다고 하는 프로그램도 정작 원하는 정도의 작업을 하기 위해선 구매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