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이미지를 넣어야 잘 넣었다고 소문이 날까?

ads header

평등이라는 거짓말 - 나쁜사회. 대니얼 리그니 지음, 출판사 : 21세기북

 본 글은 오래전에 쓴 글을 티블로그로 이전했던 (2015.9.1) ) 글인데 이번에(2021.1.31) 구글의 블로그스팟으로 이동하면서 다시 가져온 글입니다. (그래서 글 쓴 시간을 과거로 설정해 두었습니다.)

너무 오래전인데, 개인적인 기억과 추억의 의미로 가져온 글임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 책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번역된 제목에 있다.

사실.. 번역판의 제목과는 달리, 원제목은 무미건조하기까지 하다.

그 이유는...

작자의 시선이 어느 한쪽에서 출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뭐, 마케팅의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저 제목은 뭔가 살짝.. 핀트가 맞지 않다.

비록 내용적으로는 일치할지라도...



원제는 The Matthew Effect : How Advantage Begets Further Advantage  이다

뭐, 직역하면 "마태효과 : 어떻게 우위가 더 큰 우위를 가져오는가" 정도일텐데...

평등이라는 거짓말 - 나 쁜사회 라는 제목은 뭔가 다른 이야기 같다.

왠지.. 자극적이긴 하지만, 덜 학문적으로 보이게 한달까...



우선 마태효과부터 이야기 하고 넘어가자.

발음상 매튜(?)효과 라고 읽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지만, 불행이도 원문을 성경에서 가져다 붙여진 명칭이다보니

우리나라에서 많이 번역된대로 가져다 붙일수 밖에 없겠다.



킹제임스 성경 마태복음 13장 12절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For to those who have, more will be given, and they will have an abundance;

but from those who have nothing, even what they have will be taken away."

가진자는 더 많이 가지게 될것이지만 적게 가진자는 가지고 있는것도 빼앗길것이다 라는 내용이다.

더 흔한 표현으로는 빈익빈 부익부가 있다.



이 책은 여러 부분을 망라하며 다양하게 전개된다.

과학에서도 유명과학자의 주장이 훨씬 주목받는 마태효과에 주목하며

기술에서, 경제에서, 정치와 공공정책에서, 그리고 교육과 문화에서...

다방면에서 발생하는 이러한 불평등함에 대한 고찰을 전개한다.



가장 대비되는것으로는 트리클다운 이론(낙수효과) 따위가 있겠는데...

이 책은 그런 낙수이론과 기타 여러가지는 망라한다.

(뭐, 어떤면에선 그것도 다루는거냐? 걍 언급하고 넘어간거지.. 하겠지만... ^^;;)

결코 간단하게 주장하고 있지 않은바, 이 책은 그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주장을 담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의 경우 꽤나 기이한게.. 미국의 부시대통령 시절 부자감세를 옹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아는 트리클다운 이론은,

일반인들에게도 마치 무슨 메이저 이론인양 널리 퍼져 있으면서 보다 전통적이고 광범위하게 관찰되는 이런 이론은 소개되지 않는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트리클다운 이론 따위를 뭔가 전문적이고 있어보이게 한다.



심지어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너희들이 누리는 혜택은(수도나 가스 등등도 있겠고...) 중세시대 왕도 받아보지 못한 혜택이다 같은 해괴한 논리로 

모든 사람들이 누리는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판이니... -_-;;;



뭐, 이거.. 책 읽은 이야기 쓰다가 뭔가 엄한 방향으로 빠져버린듯한데...

개인적으로는 추천할만한 책이다.

분량이나.. 내용의 상식성이 강함에 대해15,000원이 비싸다 라고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워낙에 상식이 천대받는 세상이다보니...

^^;;;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