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이미지를 넣어야 잘 넣었다고 소문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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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전쟁 : 2015-2016 슈퍼달러의 대반격

본 글은 오래전에 쓴 글을 티블로그로 이전했던 (2015.9.1) ) 글인데 이번에(2021.1.31) 구글의 블로그스팟으로 이동하면서 다시 가져온 글입니다. (그래서 글 쓴 시간을 과거로 설정해 두었습니다.)

너무 오래전인데, 개인적인 기억과 추억의 의미로 가져온 글임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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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별로 중국 내부학자의 경제학 책을 신뢰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대체로 그들은 그들 자신의 경제가 그러하듯, 거시경제를 전체주의적이고 국가자본주의의 토대에서 분석하는 버릇이 있는것 같다.그리고선 거의 미국과 중국의 싸움과 그 결론으로 귀결하는데 이러한 방향성은 아직도 중화중심사상의 향수가 남아있어서일지도......

그래서 그런지 중국 내부학자가 저자인 경제학 책은 손대지 않는 편인데서점에서 읽어보고 고르지 않고 인터넷으로 주문하다보니 얼떨결에 읽게 된 책이다. 

뭐, 이런저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우선, 이 책은 재미있다.다만, 기축통화의 위력이라든가, 금융상품의 전개에 대입하는 부분 (CDS 라던지...) 은 기본적인 금융지식을 필요로 하는데,이런 정보를 이해하고 있다면 이 책은 왠만한 스릴러 만큼이나 재미있다.

그럼, 나는 이 책을 무슨 이유에서 훌륭한 도구를 가지고 전개하다 결말에서 삐딱선을 탄 음모론 정도로 치부하는 걸까?

미국의 입장에서 중국이 가장 큰 경계대상인건 맞지만, 기본적으로 미국은 미합중국의 토대로 볼때도 중국처럼 국가자본주의의 형태를 띄는건 애당초 불가능하다. 

p244 에서 미국이 유리한 시나리오로 200불까지 올라갈수 있는 유가폭등 조장 시나리오를 말하지만,현실은 50불선이 깨져버린 세일가스의, 에너지패권국가로서의 미국의 모습이다.그리고 그 에너지 수출이  미국의 금리인상을 예측케 하는 경제회복의 근원이며 이는 미국의 시장경제의 작용이지 국가가 주도한 결과가 아니다.

중국에는 아직 절반의 부가 잠들어있다는 표현도 좀 그렇다.미개발된 농촌의 도시화가 확대되면 농촌자산의 화폐화가 진행되고 이에 따라 중국 금융개혁을 이루고 금융시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다고 주장하지만,전세계 어디에도 전 국토가 다 대도시인 나라는 없다.

중국의 도시화는 이미 이루어질 만큼 대부분 이루어진 것이고 남은 농촌들은 조그마한 도시는 되겠지만그들의 상당수는 상하이나 북경은 커녕  중국내의 큰 공업도시들과도 비교될 수는 없을것이다.

꼬리가 몸통을 흔들어 금융시장이 발전한다니......중국의 농촌은 자산이긴 하지만, 자본이 아니라 부채일 뿐이다.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농민공문제를 해소해야 하며 기초적인 복지에 수없이 많은 자금을 투입해야할...이런저런 생각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전제와 결론이 애초에 방향성을 띄다보니 무리한 논리가 되어버렸지만,중간의 금융구조적 논리전개나 기축통화의 달러로서의 위치와 유로화, 위안화의 길이라던지공격적인 수단으로서의 금융정책 시나리오는 서양 학자들의 책에선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색다른 관점의 입장에 서보기 위해서라도, 반복적은 아니더라고 한번쯤은 읽을만 하다.

특히나...기축통화에 대한 관심과 중국 위안화의 나아길 길을 밝힌 부분은 우리의 원화가 현재 꿈도 꿔보지 못하는 길이기에 더욱 그렇다.

끝으로.. 책에서 언급한 자료를 하나만 살펴보기로 한다.


2013년 국제 결제 통화 순위이다.

1위 : 유로

2위 : 달러

3위 : 파운드

4위 : 엔

5위 : 마카오 달러

6위 : 스위스 프랑

7위 : 캐나다 달러

8위 : 싱가포르 달러

9위 : 홍콩 달러

10위 : 태국 바트화

11위 : 스웨덴 크로나

12위 : 노르웨이 크로네

13위 : 중국 위안화

14위 : 덴마크 크로네

15위 : 러시아 루블화

16위 : 남아공 랜드

17위 : 뉴질랜드 달러

18위 : 멕시코 페소

19위 : 뉴터키 리라

20위 : 헝가리 포린트.

이것이.. 원화의 위치이다. 찾을수 없다......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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