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오래전에 쓴 글을 티블로그로 이전했던 (2015.9.1) ) 글인데 이번에(2021.2.1) 구글의 블로그스팟으로 이동하면서 다시 가져온 글입니다. (그래서 글 쓴 시간을 과거로 설정해 두었습니다.)
너무 오래전인데, 개인적인 기억과 추억의 의미로 가져온 글임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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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경제학 쪽에만 관심을 가지다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그러고보면, 일반인들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건 아마 스티브 잡스가 아닐까 하는 잡생각도 잠깐 해본다. ^^;;;
이 책은 인문학 개론서랄까... 의 목적으로 보인다.
그래서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데...
1. 인간의 영원한 화두, 마음 - 심리학
2. 눈으로 확인하는 지식의 지형 - 회화
3. 은유로 가득한 또 하나의 인간 역사 - 신화
4. 세계를 이해하는 기초 지도 - 역사
5. 역사를 움직여온 지식 동력 - 현대 이전의 철학
6. 현재와 미래를 재구성하는 대화의 장 - 현대의 철학
7. 앞선 교양인의 궁극적 관심사 - 글로벌 이슈.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회화부분은 좀 분량이 아쉽다.
더 많은 것을 넣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고...
신화부분은 가장 쉬운 부분이다.
일단, 내용들이 한두번 이상은 다 접해본 내용들일테니....
이 책에서 가장 재밌게 읽은 부분은 6. 현대의 철학이다.
사실.. 좀 지치기도 했지만... ^^;;;
여튼, 요즘 어디서 접하기 힘들었던 내용들이기도 하고,
내용 자체도 적당하게 잘 풀어쓴 느낌이다.
어쩌면.. 작가는 5와 6 만으로 별도의 책을 하나 쓰고 싶어했는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가장 잘된부분이라고 생각되고... 560 page 중 200 page 를 이 두챕터에 할애한것을 보면 가장 열심히 쓴 부분인것도 같다. ^^
위에 언급된 내용들은 하나같이 재미있는 구석들이 있는 주제다 보니 책이 재밌어지기도 하지만,
역으로 그렇게 재미있는 구석들인만큼 어디선가 한번씩은 다 읽어보았다..... 싶기도 하겠다.
그런점에서 역시 개론서로서의 접근을 원하는 독자에게 가장 알맞지 않을까 싶다.
다만, 사소한 불만 하나를 쓰면...
535 page 인데...
UN 을 통해 이스라엘이 국가를 세우면서도 팔레스타인이 국가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내용이 나오고,
이런 황당한 사태에 대해 전 아랍이 들끓고 일어났다고 기술되어 있다.
독자인 나는 과연.. 그러했는지에 대해선 약간 의문이 있다.
(미리 말하지만, 나는 저 중동문제에 대해선 전적으로 이스라엘의 잘못이라 생각한다.)
사실.. 그 주변국들도 역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적은 없었기때문에 그렇다.
그들은 팔레스타인 구역을 각각 자신들에게 복속시켜야 할 곳으로 인식하고 있던것으로 그려진다.
그들이 팔레스타인을 도운건 오로지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감이 가장 큰 작용을 한것으로 생각하기에 기술된 내용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또한, 아라파트 의장이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받게 만들었다고 나오는데 그는 2004년에 죽었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20819_0011375819&cID=10103&pID=10100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내년에는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독립적인 팔레스타인 국가가 탄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19일 밝혔다.
위는 올해 (2012년) 8월의 뉴스기사이다.
사실.. 2011년에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해달라는 내용이 UN 에 올라간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현실은 아직도 팔레스타인은 국가로 인정받지 못했다.
(아.. 책의 내용이 UN 의 인정을 말하는게 아니라면 상관없지만....^^;;)
불행하게도.. 팔레스타인은 한번도 국가인 적이 없었고...
그래서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하마스는 군대가 아니라 무장단체로 불리운다.
굳이 이런저런 내용을 써넣는 이유는...
책의 느낌은.. 나쁜 이스라엘과 그에 맞서는 중동연합인데...
내 생각은... 나쁜 이스라엘과 그보다 좀 덜나쁜 중동연합일 뿐이다.
그 사이에... 희생자 팔레스타인이 있다.
각설하고...
전체적으로 재밌게 읽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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