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이미지를 넣어야 잘 넣었다고 소문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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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씽킹 (Unthinking) - 해리 벡위드 지음, 출판사 : 자기계발

 본 글은 오래전에 쓴 글을 티블로그로 이전했던 (2015.9.1) ) 글인데 이번에(2021.1.31) 구글의 블로그스팟으로 이동하면서 다시 가져온 글입니다. (그래서 글 쓴 시간을 과거로 설정해 두었습니다.)

너무 오래전인데, 개인적인 기억과 추억의 의미로 가져온 글임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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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고를때면 항상 하듯이, 처음 머릿말을 읽으면서 이 책이 많이 통속적인 내용을 담고 있겠구나..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구입한건, 추가로 읽은 중간의 한 단락 때문이었죠.

 

 

머릿말은 이런 내용으로 시작됩니다.

농구경기중 역전이 가능한 마지막 공격에 슈터로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입니다.

농구팬들이 뽑은 1위는 코비 브라이언트.

공동 2위는 댄버의 챈시 빌업스와 보스턴의 폴 피어스, 크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였다네요.

 

 

그리곤 말합니다.

통계적으로 2003-04 시즌에서 2009년 2월직전까지 위닝샷을 코비는 56번을 시도하고 이 중 14번을 성공했지만,

오히려 다른 사람들...

르블론은 17골을 넣고, 코비가 25% 밖에 안되지만, NBA 평균은 29.8% 이며 그외에 여러선수가 오히려 코비보다 뛰어났다...

 

 

이걸 읽고는 걍 책을 내려놓으려 했습니다.

뭔가 너무 뻔한 예제이기도 했고,

사실.. 그런 위닝샷이라는게 자유투처럼 비교가능한 상황이 아니다보니 단순 통계적 비교만으로는 맞지 않다고 생각했죠.

그러면서 중간을 펼쳐봤는데 이런 예제가 다시 나옵니다.

 

 

사람들이 안전벨트를 매도록하는 방법론이었습니다.

자동차극장에서 카메라로 관찰하는 가운데 안전벨트를 하지 않아 심각한 사고를 당한 사람들을 보여줍니다.

그리곤 나갈때 비교해보니.. 기대와는 달리 들어올때 안전벨트를 했던 사람마저 풀고나가는 사람이 있더라는거죠.

감히 나를 유도해? 집어치워!!!

 

 

그다음엔 안전벨트를 매세요. 그게 법입니다. 라는 단순 테마로 캠페인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래도 나아지지 않았죠.

 

 

그 다음에는 또 새로운 캠패인이 등장했습니다.

click it or ticket.

안전벨트를 매든지, 벌금을 내던지 선택하라.. 였습니다.

이 캠패인은 안전벨트 착용율을 10% 끌어올렸다네요.

왜 그랬을까...

 

 

메시지 자체가 간결성, 운율, 놀라움 (이전에 이러한 효과들을 설명하는 다른 단락들이 나옵니다.. 나중에 읽으시면요. ^^;;)

을 만족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선택권을 준다는데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강요와 명령에 저항하지만, 선택에는 따른다는 것이죠.

 

 

이책은 좀 특이한 책이기도 합니다.

뭔가 대중의 심리학을 다루는 책처럼 출발해선,

굉장히 많은 사례들과 소재들을 다룹니다.

그러고선 결국 다 읽고나면.. 느끼는건,

뭐야? 결국 마케팅이란 무엇인가? 였던거야? 하게되죠.

(저만 그런것일수도 있구요. ^^;;)

 

 

하지만 내용들이 다양하면서도 재미있다보니 상식적으로라도 한번 읽을만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혼자 가지고 있던 생각.

삼성이 일류기업이면서 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은 되지 않는가.. 하는것에 대한 하나의 해답이 될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일단 누군가 시작한 길을 그 누구보다도 잘 걸어갈수는 있지만,

정작 새로운 시장을 시작한건.. 하나도 없죠.

결국 언씽킹의 내용을 정리해 표현하자면,

삼성은... 전혀 놀랍지가 않습니다.

어디선가 보았던게 개선되어 나오긴 하는데...

이미 다른곳에서 놀랐던 것이죠.

그건... 놀랍지도, 새롭지도 않아요.

다만, 다른곳에서 이미 경험하지 못한 사람도 많기에...

일류기업이 되었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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