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오래전에 쓴 글을 티블로그로 이전했던 (2015.9.1) ) 글인데 이번에(2021.1.31) 구글의 블로그스팟으로 이동하면서 다시 가져온 글입니다. (그래서 글 쓴 시간을 과거로 설정해 두었습니다.)
너무 오래전인데, 개인적인 기억과 추억의 의미로 가져온 글임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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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소로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가 이다.
하지만 그의 박애주의적인 경력에도 불구하고.. 영국 은행을 굴복시킨 이야기라든가..기타 피상적으로 알려진 이미지는
가장 대표적인 헷지펀드 운영자라는 것이다.
그런그가... 현 경제를 진단한다.
이상하지 않은가?
만일 연쇄살인범이 스릴러소설을 쓴다면 어떨까?
현직 독재자가 비판적인 시각의 독재자 평전을 쓴다면 어떨까?
도둑이나 강도가 형법에 대한 내용을 쓴다면 어떨까?
꽤 재미있지 않을까?
이런 호기심에서 읽기 시작한 책이었다.
(사실, 조지 소로스에 대한 편견이 좀 있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왠걸,
이책에서 소로스의 주장에 의하면
그는 현재의 시장근본주의가 처음부터 잘못되었다는걸 알았고,
그에대한 경고도 했으며,
(책에서 직접 주장하지는 않지만...) 자신은 그저 그 잘못된 과정을 아는 사람으로서 그것을 조장한것은 아니고
다만 지식을 이용해 이익을 얻은것에 불과하다.. 라고 말하는듯 하다.
더 당황스러운건...
이책을 읽다보면.. 정말 그런가? 하게 된다는 것이다.
대체로, 현 경제상황에서 막대한 부를 얻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그래도... 시장근본주의가 답이다.. 신자유주의가 답이다. 라고 주장하는것에 반해,
소로스의 이러한 주장은 정말 신선하다 못해 의아스럽고 충격적이기도 하다.
시장근본주의를 이용해 가장 돈을 많이 번 사람들 중 한사람인 그가...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부터 부정해 들어가다니...
책의 분량이나 활자, 디자인으로 미루어볼때 아.. 쉬운 설명이겟지 하는 느낌을 주는것에 반해,
이 책 역시.. 미국과 유렵의 복잡한 금융문제를 적은 분량으로 설명하고 있는 바,
약간의 경제적 지식, 특히 증권과 증권화를 포함한 금융시장에 대한 지식을 필요로 한다.
다시 쉽게 말하면.. 이 책은 일반적인 상식만으로는 어렵게 느꺼진다.
그러나 저러나.. 이 책의 제목은 좀 이상하게 느껴진다.
"유로의 미래를 말하다." 라는 제목인데...
사실, 유로를 말하기는 하지만, 그런 목적이 아니다.
이 책의 내용들은 모두 조지 소로스의 '기고문'으로 보이며 이 기고문의 대상은 그냥 당시 가장 문제시되는 경제이슈들이었을 뿐이다.
그래서 내용은 미국의 금융위기에서 자연스럽게 유로로 전개되는데...
그건 그냥 경제이슈가 그렇게 옮겨갔기 때문이다.
즉, 이 책은...
특별히 어떤 대상을 설명하기 위해 작정하고 쓴 책이 아니라...
조지 소로스의 그간의 전망과 주장들을 하나로 모아놓은 책이라는 것이다.
물론, 2008년 금융위기부터 유로화문제가 자연스럽게(?) 논의가 이어지기는 하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기고한 날짜가 있는 바, 미래를 감안해서 현재를 서술했었다라고 생각해주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조지 소로스 경제전망 정도의 뉘앙스를 가지는 제목이었으면 충분했을거라 생각된다.
그럼 이 책을 추천할 것인가...
아마 이 책을 읽고 가감해서 스스로 지식과 경험의 도움을 받을 만한 사람이라면 이 홈페쥐 쥔장의 추천따위는 필요없는 사람일것이고...
굳이 아는것도 별로 없는것 같은 쥔장의 간략하고 단편적이며 편협하기까지 한 소감이라도 읽고 판단하겠다.. 하는 사람이라면
이책을 읽을 시간에 다를책을 권하고 싶다.
일단, 어렵고... 단편적인 느낌이라.. 내용의 적절성과 통찰력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만만치 않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다만,
조지 소로스라는 사람에 대해 어느정도 (쥔장처럼) 편협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걸 바꾸는데는 꽤 도움이 될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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