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이미지를 넣어야 잘 넣었다고 소문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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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들 (The Alchemists) - 닐 어윈, 출판사 : 비즈니스맵

 본 글은 오래전에 쓴 글을 티블로그로 이전했던 (2015.9.1) ) 글인데 이번에(2021.1.31) 구글의 블로그스팟으로 이동하면서 다시 가져온 글입니다. (그래서 글 쓴 시간을 과거로 설정해 두었습니다.)

너무 오래전인데, 개인적인 기억과 추억의 의미로 가져온 글임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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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 유명한...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책이다. ^^;;;

여기서 다루는것은 2007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에 맞서 가장 거대한 금융시장의 수장들의 활약을 담은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으로, 마치 소설처럼 쓰여진 묘사는 꽤나 읽기 편한데 번역도 그렇고... 여러모로 술술 읽기 참 좋다고 생각된다.

다만, 불행하게도... 금융위기에 맞선 내용들이 나와있는것에 반해서.. 금융위기 자체를 담고있지는 않은 바,

금융위기에 대해서는 좀 알고 있어야 읽기 편하다.



위에서 가장 거대한 금융시장의 수장들이라 한것은 좀 이상한 표현인데, 자유시장경제에서...

특히나 신자유주의가 대세를 이루던 화폐경제의 시대에 수장이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싶은데,

여기서 말하는 사람들은 바로 그 화폐경제의 정책을 총괄하는 사람들...

즉, 중앙은행장들을 말한다.

그러므로 이책은 통화정책론의 관점에서 서술한 금융위기의 전개와 대처과정이랄수도 있겠다.



주인공은, 미국 연준의장 벤 버냉키, 영국 영란은행장 머빈 킹, EU 유럽중앙은행장 장 클로드 트리쉐 세사람이다.

이 세사람이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금융시장이랄수 있는 각자가 속한 시장에서 금융위기에 대처해 나간 과정을 담는다.



전에 이 게시판에도 어딘가 썼듯이...

현대의 화폐는 어떤 실물이나 가치에 기초하지 않고 단순히 '신용'에 기초하고 있는데 그 신용을 바탕으로 세계인구의 모든 경제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연금술사라는 제목은 그처럼 적절한 비유를 찾기 어려울것 같다.



마지막 부분의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이던 '포센'의 발언같은걸 감안하면 어느정도 

중도적 입장인것도 같지만, 기본적으로는 내 느낌은....

너무 연준의 입장에서 기술한게 아닌가 한다.



사실, 금융위기의 단초가 된 미국의 모기지 부실화는... 연준의 정책이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볼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이 책에서는 금융위기에 맞선 유능한 사람들의 시기만 그려지고 있다.

하긴, 인간이란... 위험을 방지하는 사람의 가치는 영영 알수가 없고, 발생한 위험을 풀어가는 사람의 가치만 평가가 가능한 존재이므로

그런점에서 보면 뭐.... 어쩔수 없는 결론일지도...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은... 어쩔수 없이 주제가 너무 광활해지는데 있다.

현대 경제를 한마디로 하면 그냥 화폐 라는 한단어로 축약될수 있기에,

이렇게 이미 발생했던 사안에 대해 기술하고 있지만, 말미에 가서는,

EU 는 저렇게 존재할수 있을까.. 하는 의문으로도 연결되고 (미합중국 정도의 강력한 연합이 아닌 현재의 EU 의 존재가능성....)

중국의 위안화의 장래까지도 생각이 닿게 된다.



근래들어 실망스러운 책들이 좀 있었던 탓인지...

정말 재밌게 읽었던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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