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이미지를 넣어야 잘 넣었다고 소문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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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경제학 - 역대 대통령 리더십으로 본 한국경제통사, 이장규 지음, 출판사 : 기파랑

 

본 글은 오래전에 쓴 글을 티블로그로 이전했던 (2015.9.1) ) 글인데 이번에(2021.2.1) 구글의 블로그스팟으로 이동하면서 다시 가져온 글입니다. (그래서 글 쓴 시간을 과거로 설정해 두었습니다.)

너무 오래전인데, 개인적인 기억과 추억의 의미로 가져온 글임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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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류의 책은 대체로 공통적인 기준을 가지게 된다.

전지적작가 시점이랄까...
작가의 지식이 기준이 되어 평가되고 기술되는것은 인간이 쓰는 책인 이상에는 어쩔수 없는 현상일수도 있지만,
문제는... 독자가 작가의 판단에 전혀 동의하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내겐 이책이 그렇다.

 

 

 

예를들면 가장 기억하기 쉬운 최근의 노무현을 언급한 부분에서,

그가 경제성장률에 따라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는것에 충격을 받았다는 내용이 나오면서 
그래서 그가 일자리 창출이 가장 확실한 복지이고 이를 위해서는 경제성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걸 확실하게 인식했다고 기술된다.

(이상한점은 그 전부분에 노무현전대통령이 경제가 성장했는데 일자리는 줄어들었다는데 충격받았다고 기술하면서도 바로 이어서 저런식의 논리를 전개한다는 것이다...)

즉, 경제성장이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는 논리인데, 이 글을 쓰는 홈페이지 쥔장같은 경우는 그런부분에 동의하지 않는다.

 

 

일자리는 경제성장의 과실이 아니라 경제구조의 산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자동차가 수출이 잘되더라도 근로자가 초과근무를 하면서 그걸 메워버리면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는다.
더 나아가.. 그 수출 호황의 극대화나 기술의 발달, 기타 임금문제 등으로 공장의 현지화가 일어날때는 오히려 일자리는 훨씬 줄어들게 된다고 본다.

 


통상적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말은 사실은, 일자리를 별로 만들어내는 타입의 산업들이 아니다.
애플은 경이적인 이익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저부가가치이면서도 일자리는 많이 만들어내는 부분은 중국으로 아웃소싱한 결과이고
대선토론에서 오바마가 이 부분을 질문받았을때 실제로.. 그런 산업이 미국내로 돌아오는건 어렵다고 말하는건.. 현실을 알고있는 탓일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일자리는 산업 규모의 증대가 필요한게 아니라.. 전반적인 산업체계의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여가의 증대로 인한 소규모 레저산업의 발달이라든가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던지...)

 

 

결국... (제대로된)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인 것은 맞지만, 그게 경제성장과 무조건 함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류의 책들은...
독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던지 상관없이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기술되는게 대부분이다.

독자는 그걸 감안하면 되는거고...

 


때문에,
이런류의 책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불편해하는 법이다.
다른 경제서적들은 이러저러해서 이러하다.. 라는 주장이 주된 반면에...
이런류의 책들은 이러저러해서 이랬던 것이다.. 라는 평가로 마무리되어 버린다.
독자의 생각은 묻지 않은채....
그러면서 쓰이는 또하나의 기법은... 찬반으로 다 메워버리는것이다. 그러면 중립적으로 보이는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점에서도 이 책은 시각이 정형화되어있어 보인다.
김영삼 이전과 김대중 이후를 두 대통령을 기준으로 전자는 공을 베이스로 과를 끼워넣는 식으로 묘사하는 반면,
후자는 (747공약이 무위로 돌아간건 세계경제를 볼때 당연하다고까지 평가하는 MB는 대상에서 제외한다.^^;;;)
과를 베이스로 공을 몇가지 끼워맞춰 균형을 유지하려는것 처럼 느껴진다.


 

전두환, 노태우에 대한 처벌이 의회가 과거의 비리사건을 들추느라 바빴다고 표현하거나 
전교조를 이념교육을 주도하는 정치세력으로 묘사한다든지
MB 의 실책이 노무현의 대못을 과소평가한것 때문이라던지...

 

 

중도나 진보적 시선의 책이 별도로 없다고 생각되어지는 주제이니 만큼, 보수적인 관점으로 시선이 고정되어 있다는 전제를 감안해서 볼때 
(극히 개인적으로는 이 책은 꽤나 편파적이라 생각한다. ^^;;; 더 나아가면... 솔직히 그 돈이면.. 다른책을 사는데 썼어야 했다는 마음이  있다.^^;;;)
이 책은 경제학사를 대통령에 연관지어 다룬 책이 없더라...라는 의미 정도에서나 가치를 가진다고 본다.

 

출처: https://widesea.tistory.com/81 [너른바다 이야기: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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