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이미지를 넣어야 잘 넣었다고 소문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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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주인. - "인간을 위한 경제는 어떻게 파괴되었는가" 더글러스 러시코프 지음,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본 글은 오래전에 쓴 글을 티블로그로 이전했던 (2015.9.1) ) 글인데 이번에(2021.1.31) 구글의 블로그스팟으로 이동하면서 다시 가져온 글입니다. (그래서 글 쓴 시간을 과거로 설정해 두었습니다.)

너무 오래전인데, 개인적인 기억과 추억의 의미로 가져온 글임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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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뭐랄까... 흔히 말해지는 진보주의의 경제와 맥이 닿아있지만, 
그 정도는 꽤 많이 나아가있다.
표현하기 좀 어려운데...


이 책은 코포라티즘(corporatism) 에 대한 이야기이다.
코포라티즘이란, 강력한 기업이 사회를 유지하는 기준을 자신들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공고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그것이 현재의 경제체재의 실체다.. 라는 정도의 뜻을 내포한다.


어떻게 기업이 인간을 지배하고 있는가.. 하는것이 이 책의 거의 대부분의 내용이며
마지막으로 그럼 어떻게 인간은 이것을 극복할수 있는가.. 하는것이 마지막 결론이다.


결국 이 책의 이야기는 기업이 만들어낸 매트릭스 속에서 당신이 어떻게 해야 네오가 될수 있는지를 말하려고 하고 있다.


이책의 시작은 이렇다.
작자는 아파트 앞에서 쓰레기를 버리고 있던중 강도를 당한다.
그는 이 이야기를 지역사이트에 올렸고 이어 메일 두통을 받게 된다.
당신이 그런식의 안좋은 이야기를 동네 실명을 쓰면서 올리면 집값이 어떻게 되는지나 아냐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그는 충격을 받았고, 과연 어떤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가 내린 결론은,
결국.. 인간들이 공동의 이익을 위한 판단을 하지 못하고 타인과 경쟁하며 단기적인 이익에 몰두하는.. 
"사람처럼 행동하지 않고 기업처럼 행동한다." 라는 것이었다.


코포라티즘이라 하고.. 기업이 세상을 잘못되게 몰아간다고는 하지만,
이책은 사실.. 현재의 신자유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결국 그에 대한 극복방안도 이를 버리고 새로운 공동체 운동을 하는것이라는 식의 글이기도 하다.


아마... 
이책이 말하는 내용은 현실일것이다.
기업은 원래 그러니까...
하지만,
과연 인간은 이것을 극복할수 있을까?
아마.. 가능할것이다.
우리나라만 아니라면...


예전에.. 어느곳에 상업계고등학교가  있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곳 주변에는 아파트들이 들어섰고,
어느덧 꽤나 많은 아파트 들이 생겼다고 한다.
그러자.. 갑자기 아파트 주민들이 모여 데모를 하기 시작했다.
집값에도 도움이 안되는.. 저 상업계고등학교를 다른곳으로 몰아내달라고...
그리곤 주장했다.
그 자리가 비거든...
그곳에 과학고를 넣어달라고...
이런 이기심의 나라가 우리나라이다.
(앞서 브루클린에서 당한 작자의 경험과 유사하지만, 우리쪽이 훨씬 극단적이다.)


사실.. 작자는 기업이, 경제의 방식이 인간을 잘못되게 몰아가고 있다고 말하지만,
동양적인 사상을 넣어본다면, 그 이야기는 아마 순서를 뒤집어 생각하게 되었을것이다.
즉,
인간이 잘못된 기업과 잘못된 경제방식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성악설이다.


인간이 만들어낸것이 인간을 다른 방향으로 몰아가는게 아니라...
인간이 만들었기에 인간의 특질을 지니고 있다.. 라는게 작자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다.
물론, 우리는 성악설의 이야기에서와 같이
깨우치고 교화하여 새로운 질서를 확립하고 모든사람들의 행복을 추구할수도 있지만,
글쎄...
살아가면서 관찰한 인간의 모습은...
평등한 부를 누리는것보다는, 상대적인 부를 누리는것에 더 관심이 많아보인다.
그래서...
어떤 사회든.. 70% 정도의 대다수는 항상...
마음속에 메워지지 않는 구덩이를 가지고 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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